CNC를 구입하다. 2부 Mach 3 세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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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3 세팅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보내준 문서가 중국어 이기도 했지만 이 쪽에 전혀 지식이 없는 상태라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마하3 한글 설명서를 받아서 읽어 보았지만 바로 와 닫지를 않았다.  우선 CNC와 연결 하는 문제부터 해결 해야만 했다. 마하3를 설치하고 ESS add-on을 설치 하고 마하 3를 실행 시키면 emergency stop를 설정 하라는 문구를 보여주고는 마하3는 더이상 작동 하질 않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운받은 문서에 세팅 방법이 있었지만 처음에는 이를 몰라 엄청 해맸다. 일단 breakout 보드를 분해 해 보았다. 보드에 쓰여진 글자를 보고 몇가지 정보를 알아 낼 수는 있었지만  emergency button의 핀 번호를 알 수 없어서 테스터기로 하나씩 찍어보며  핀 번호를 알아냈다. 이 핀 번호와 보드에 쓰여져 있는 각 축들의 step 핀 번호를 바탕으로 다운 받은 문서 중 내 보드와 같은 핀 배열을 같는 문서를 찾아서 세팅 방법을 알아 낼 수 있었다.

마하3 내의 config > ports and pins의 설정 화면이 보여진다. step 모터에 enable 신호를 보내 줘야 모터가 작동하기 때문에 output도 설정 해 준다.

설정이 끝나고 화살표키를 눌러 움직여 보려 하니 이상한 소리가 나기만 하고 전혀 움직이질 않는다. 컨트롤러에 있는 스위치로 잘 작동 하는걸 보면 마하 3에서의 세팅이 잘못 된 것이다.

Step Motor 설정

다시 인터넷을 검색 해 보니 내 CNC에 설치 되어 있는 step 모터에 따라 마하3 에서 config > Motor Turning에서 수치입력을 해 주어야만 한단다.

우선 step motor가 1.8도 해상도 이므로 360도는 200 step이 되겠다. 마하 3 메뉴얼에 보면 대부분의 스텝 모터가 1/10 마이크로 스텝을 지원 한단다. 그러므로 200 X 10 = 2000. X,Y축의 나사 피치가 5mm이니 1mm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2000/5 = 400.

step per에 400을 넣고 velocity에는 2000 정도. Acceleration에는 300을 입력했다. 잘 작동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하 3 메뉴얼을 보며 실제 움직인 거리를 측정 해 보니 아무래도 잘 못 된 것 같았다. 다시 모터 컨트롤 보드를 보니 딥 스위치가 2번과 5번만 On 되어 있었다. 문서를 찾아보니 1/8 이란 수치가 나온다. 아마 내 스텝 모터는 1/ 10이 아닌 1/8 인가 보다. 스텝을 다시 계산 해 보면 200 X 8 / 5 =  320. Step per를 320으로 바꾸고 다시 거리를 측정 해 보니 이제 제대로 된것 같다.

Z 축은 1204가 사용 되었으므로 200 X 8 / 4 = 400. velocity는 Z 축은 좀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800. Acceleration은 300을 입력했다..

리미트 스위치 설정

저렴한 CNC인데 다행이 리미트 스위치가 달려 있어서 세팅을 해 주었다. 마하3에 연결하고 리미트 스위치를 하나씩 누르며 찾아서 설정했다. 최대치와 최소치를 구분하는 스위치는 아니고 그냥 하나의 신호선에 양쪽 모두 직렬로 연결 되어 있는 방식이었다. 홈 버튼은 그냥 리미트 스위치와 같이 사용 하기로 했다. 축의 움직임을 제한 해서 양쪽 끝에 부딛치지 않게 하려면 사진과 같은 수치로 영역을 제한 해 놓으면 되었다.

설치를 마치며

CNC 설치 덕분에 작업방을 몇년만에 정리 했다. 이제 좀 방처럼 보인다.

이제 남은건 케이스를 만들고,  CNC 구입 목적인 PCB를 만들기 위해 좀 더 공부를 해야 한다.

한번 작업하면 소음과 먼지가 장난 아니란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아크릴로 케이스를 만들 생각이다.

이제 막 시작이지만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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