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Mac Studio를 구입했다.

비싸서 고민을 했지만 결국 사고 말았다. 그 동안 사용하던 맥북 프로가 2019년 구입을 해서 이제는 조금씩 느려짐을 느끼고 있었다. 그동안 애플은 실리콘칩을 새로 개발하여 M 시리즈로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인텔칩 맥과 달리 성능도 뛰어나고 전비도 좋고 발열도 적단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가격. 처음 노트북을 기준으로 찾아보니 가격은 중간정도의 성능이라도 3백을 훌쩍 넘는다. 지금 사용하는 맥북 프로를 중고로 팔아봐야 얼마 받지도 못한다.

그러다 문득 이번에 새로나온 Mac mini를 알게 되었는데 가격은 100만원도 안하고 성능도 좋아 보였다. Mac mini에 대해 알아보니 기본 모델이 그 가격이고 내가 알아보던 노트북 정도의 성능을 찾으면 200 중반으로 찾을 수 있었다. 이리저리 Mac mini에 대해 알아보던 중 MAc studio가 나온다는 걸 알았다. 성능은 mac mini에 비할 바가 아니였다. 노트북으로 비슷한 사양을 맟추면 600이 넘는 가격이 되었다. Mac Studio는 본체만 있고 휴대성이 없으므로 이 가격에 나온 것이었다. 하지만 싸고 좋은것은 없다고 가격은 300 초반이고 조금 모자란 사양을 더하니 400이 나온다.

Cpu나 메모리는 구입당시 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약간 무리해서 올렸다.

M4 Max에 64G 메모리까지. ㅎㅎ

결제 버튼을 누르기까지 며칠이 걸렸다. ㅠㅠ

지금 생각엔 마지막으로 사는 비싼 컴퓨터가 될것 같아서 좀 무리를 했다. 이 정도 성능이면 10년은 거뜬하지 않을까? 예전에도 비싸고 좋은 컴퓨터를 사어 10년 넘게 썼었다.

거의 사전 주문이라 처리 기간이 길다. 며칠 지났는데 아직 처리 중이다.

드디어 출고 됬다. 중국 센젠에서 DHL로 직접 온다. 3일 밖에 안 걸린다.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박스 품질이 장난이 아니다. 애플 제품은 살때마다 느끼지만 비싼만큼 고급 스럽다.

속에 다시 박스

Mac Studio가 보인다. 박스는 충격 흡수가 잘 될 것 같이 두꺼웠다.

물론 내용물은 달랑 2개.

설치 하러 가자. ㅎㅎㅎ

책상이 지저분 하지만 저곳 밖에 둘곳이 없다. 옆에 희색 PC는 둘째 녀석에게 보낼 예정이다. 게임은 저 컴터가 더 잘되니까. 저 컴터 보내면 책상 정리 좀 해야겠다.

기본적인 setting은 다른 맥이랑 같으니 생략하고 제일 먼저 하고 싶은건 UPS와 연동 이었다. PC는 잠깐씩만 사용하니까 정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고 맥북 프로야 노트북이니 배터리가 있어서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Mac Studio는 작업중 정전이 되면 자료가 날아가 뿐 아니라 컴터 자체가 고장날 수도 있다. UPS가 없는것도 아니고 있는데 연결해 보자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뒤졌다. 작년에 proxmox 설치해서 사용해 보면서 linux에서는 nut를 사용해 정전이 됬을 경우 UPS에서 각 system을 정리할 시간을 제공해서 시스템 손상을 막는 방법을 알았다. 옆에 있는 흰색 PC도 WinNut client를 사용해서 UPS의 정보를 연동 해 놓았다.

Mac 에서는 nut를 직접 설치 하지 못하고 다른 것을 도움 받아서 설치 해야한다.  그 중에 MacPorts를 사용해서 설치하기로 했다.

먼저 port를 설치하고 위 명령을 터미널에서 실행하면 nut가 설치된다.

upsc ups@192.168.1.18를 실행하면 이렇게 ups의 정보를 읽어 온다. 이 정보는 nas에서 보내주는 정보이다. 여기까지는 쉬웠는데 이제부터는 맥에 이 정보를 사용해서 ups의 배터리가 얼마 남으면 종료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

MacOS NUT install 여기 자료를 참조했다. 링크는 https://forums.unraid.net/topic/95661-tutorial-macos-nut-install-physical-and-virtual/

정전이 되어 3분 지나면 컴터를 종료하도록 설정했다. ups에서 나오는 전원은 nas, Mac Studio, hub, 모니터 , nas 백업용 hdd가 연결되어 있다. 1번 nas가 종료되면 ups도 종료 되도록 설정했다.

여기까지 설정이 끝났다. 앞으로 이 맥은 편집이나 앱 개발에 사용할 주력이므로 계속 잘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아마 이렇게 비싼 컴퓨터는 다시는 못살 것 같다.